고용부 우수 사례 선정…업무 집중, 상생 모델 제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추진한 공공 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고용노동부 우수 사례에 선정, 전국 지방 자치 단체와 공공 기관의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해 7월 20일 공공 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그동안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임금 체계, 전환 방식 등을 중심으로 노·사·전문가가 문제를 풀어나간 과정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14건을 우수 사례로 선정하고 공공 부문 정규직 전환 사례집을 이달 발간했다.

우수 사례 선정 기관은 대전시와 한국 마사회, 한국 토지주택공사, 부산대학교 병원, 경기도청, 정부 청사 관리 본부, 한국 철도공사, 한국 보훈 복지 의료 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 조폐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 도로공사, 한국 항공 우주 연구원, 광주시 교육청이다.

대전시가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 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정규직 전환 업무의 속도감 있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규직 전환 TF팀을 구성해 업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또 근로자 간담회 등 사전 협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 지속 가능하며, 이해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노·사·전문가 협의회 협력을 통해 더불어 잘 사는 상생 모델을 제시한 것이 그 이유다.

시의 정규직 전환 업무가 전국 지자체 벤치 마킹 대상이 돼 서울시, 충남·북도, 세종시, 경남·북도, 대구시, 창원시, 안산시, 평택시 등 수십 곳의 지자체가 시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용부 우수 사례 선정에 따라 전국 공공 기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4월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용역 근로자 311명 전원을 시가 직접 고용하는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1일 254명을 채용했다. 나머지 57명은 내년 1월 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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