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의원들 폐막일까지 의회 보이콧 원 구성조차 못해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제 8대 대전 중구의회의 첫 출발이 상처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중구의회는 제213회 임시회를 열고 의정활동의 첫 발을 내딛었지만, 회기 내내 파행이라는 오명만 남긴 채 20일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중구의회의 파행은 지방의회의 대표적 고질병 중 하나인 자리다툼으로 촉발됐다.

그것도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내 집안싸움이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중구의회 파행은 민주당 의원 간 의장 선출 이견이 원인이 됐다. 민주당 의원간 합의에 따른 의장 선출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수당 의원들이 의회를 보이콧한 것.

이후 의회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거의 건을 상정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을 하지 못하고 임시회 회기 내내 표류하다가, 결국 폐막했다.

이 같은 중구의회 파행은 기초의회 무용론을 ‘부채질’ 함은 물론, 파행의 원인을 제공하고 주도한 의원들을 공천한 민주당에 대한 불신 역시 심화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의원들 세비에 대한 ‘혈세낭비’ 논란을 빚으며, 의회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세비 반납 요구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의회 파행의 주역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임시회 폐회 하루 전인 19일 회동을 통해 이르면 내주 임시회를 다시 소집키로 의견을 모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회를 통해 김연수 부의장 선출의 건을 처리한 뒤, 상임위원장 2석 이상을 차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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