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2Mw 연료 전지 추가…친 환경 연료로 전환 점쳐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북부와 둔산 일부 지역의 온수 등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대전열병합발전(주)이 사업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열병합발전이 최근 산업자원통상부에 집단 에너지 사업 변경 신청을 함에 따라 현재 관련 부서의 의견을 청취하고,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다.

대전열병합발전의 사업 변경 신청은 연료 전지 신규 추가가 핵심이다.

액화 천연 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12.32Mw 규모의 연료 전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는 한전 등에 판매하고, 연료 전지에서 전기 생산 때 발생하는 열은 3.87Gkal 수준으로 기존 열 에너지와 같이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산자부가 대전열병합발전 측의 사업 변경 신청을 인가할 경우 대전열병합발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659억원 가량을 투입해 연료 전지 등을 추가하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변경 신청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료 전지가 대전시와 정부의 신 재생 에너지 확대 보급 정책에 부합하고, 미세 먼지 저감과 친 환경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열병합발전이 현재 LNG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의 경우 대기 환경에 악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 전지를 추가할 경우 자연스럽게 벙커C유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는 것이 그 이유다.

현재 대전열병합발전은 10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증기 터빈 발전기를 갖추고 서구 둔산동, 유성구 송강동·관평동, 대덕구 신탄진·목상동 등 3만 2533 가구에 난방 등 열 에너지를 공급 중이다.

대전열병합발전측의 연료 전지는 연료 전지 열 병합 시스템(Fuel cell Cogeneration System)으로 전기와 온수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또 소음 공해와 공기 오염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발전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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