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망 사태 해결 노력 촉구... 박 "관심두고 있다"

▲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가 공개한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접견 사진.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한국타이어 산재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참여중인 박범계 의원을 압박하고 나섰다.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지난 대선 당시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산재협의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소 격앙된 어조로 박 의원을 비판했다.

이들은 “박 의원, 당 대표를 하시고 싶은겁니까? 참다 참다 혼자보기 아까워서 몇마디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산재협의회는 “박 의원처럼 높은 분이야 벌써 까맣게 잊어버렸거나, 기억해야할 가치조차 없을지 모릅니다만, 저희 이름 없이 죽어가고 병들어 있는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은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했던 말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지난 2017년 4월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의 일을 복기했다.

당시 산재협의회는 민주당 시당에서 박 의원을 만나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에 대한 적극적 도움을 요청했고, 박 의원은 이에 대해 “대선에 지더라도, 이 문제(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만은 반드시 챙기겠다”라고 했는 것.

이어 산재협의회는 “당신은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대선을 걸고 발언했다”면서 “당신이 그토록 하고 싶어하는 대표의 당이 한국타이어에서 죽어간 노동자들에게, 그리고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무슨 짓을 하였느냐. 당신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사망 사태에 무엇을 했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한국타이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얘기할 수 있는 게재가 되면 얘기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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