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취임 후 첫 공감누리 진행... 공무원노조 활동 등 입장 피력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4년 뒤 (공무원) 여러분이 저와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

11일 진행된 대전시 공감누리 (직장교육)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의 일성이다.

허 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공감누리를 통해 일선 공무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향후 4년 시정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공감누리 인사말에서 “여러분과 함께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함께 일하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 4년은 우리시의 변화와 발전을 일궈내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선 7기는 그동안 미처 못한 일을 여러분과 함께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며 “과거 미처 못한 것, 앞으로 꼭 할 것을 여러분과 함께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전시정의 발전과 성공은 여러분의 노력과 의지가 하나로 모일 때 이룰 수 있다”며 “4년 뒤 여러분이 저와 다시 한 번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직원과의 즉석 토크쇼에서는 보다 격의없는 대화가 진행됐다.

허 시장은 건강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주로 걷기를 하는데 요즘은 업무파악에 집중하느라 아직 걸을 시간을 못 갖고 있다”며 “걷기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운동이어서 좋다”고 피력했다.

공무원노조 활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무원노조가 신분 특성상 활동에 제한이 있지만, 보다 더 높은 단계의 활동, 예를 들어 사회약자를 위해,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것을 말할 수 없다면 노조는 이기적인 결사체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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