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시립병원 유치 정치권 협력"

대전동구의회 최초로 여성의장으로 선출된 이나영 의장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항상 소통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의회상을 만들겠습니다.”
이나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의 일성이다. 이 의장은 10일 동구의회 의장실에서 진행된 시티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소통과 견제·감시 기능 강화에 덧붙여 대안제시를 강조했다.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화해 구정을 바른 길로 이끄는데 주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동구의회 최초 여성의장인 만큼 여성 정치참여를 막는 ‘유리천장’을 깨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이나영 동구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8대 전반기 대전 동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관심과 성원으로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기대와 신뢰를 가슴에 담고, 의장으로서 원칙과 순리에 따라 의회를 운영하겠다.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동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본이 바로 선 안전한 동구발전을 이뤄 시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성의장으로서 남다른 각오가 있을 것 같다.
“여성은 가정의 주체이자 생활정치가다. 여성의원 증가로 인한 효과를 분석한 국내연구사례에 따르면 지방의회 여성의원비율은 사회복지비 지출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 또 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지역복지와 관련된 많은 여성들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직도 여성의 정치참여는 ‘유리천장’에 비유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제가 동구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4선 여성의원으로서 동구의회의 첫 여성의장이 됐다. 지난 12년간의 기초의회 의원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면서 주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여성을 포함한 보육․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게 생활하는 동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 바퀴와 같다. 견제와 감시만으로는 동구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소통과 혁신, 새로운 동구비전’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올바른 구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회는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에 반영하고, 구민이 원하는 의정활동이 펼쳐져야 한다.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기초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또한 점점 커지고,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 또한 더욱 고도화 되고 있어 그저 의원이라는 이름만 갖게 된다면 도태되고 말 것이다. 항상 소통하고 연구해 시대에 부응하는 의원 본인의 부단 없는 노력을 통해 구민 대표로서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동구의회에서 주요현안인 시립병원 건립추진에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시민들의 70% 이상이 ‘대전 시내 시립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다. 또 건립을 원하는 지역으로는 35% 이상이 동구를 꼽았다. 동구가 시립병원 건립대상지로 지목된 이유는 시립병원의 주 이용자인 취약계층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구에는 공공의료기관이 없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병상수, 의료인력 및 의사수등 전반적인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태다. 그동안 동구에서는‘용운동 선량마을’을 시립병원 건립 최적지로 내세우고 25만명 서명 운동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친바 있다. 의회에서는 집행부, 지역 국회의원등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립병원 건립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동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새로운 첫 걸음을 내딛는 제8대 의회에서는 지난날의 동구의회가 이룬 성과와 노력을 바탕으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목표로 삼아 집행부와 함께 협력하여 노력할 것이다.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구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 여러분들께서 부족한 의정활동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질책해주시고 열심히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격려해주시기 바란다. 제8대 동구의회는 보다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으로 구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구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