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순천향의대 공동…의료비 부담 감소 기여 전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산림청 국립 산림 과학원이 목재에서 얻은 나노 셀룰로오스를 이용해 생체 적합성과 분해 능력이 우수한 수술용 유착 방지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 산림 과학원과 순천향 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온도 감응성 하이드로겔(hydrogel)은 기존 필름 형태 유착 방지제를 대체하기 위해 주사 형태로 인체 내 주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유착 방지제는 손상된 장기와 조직이 수술 후 회복하면서 서로 붙어버리는 현상을 막아주는 의공학 재료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1×1cm 면적당 10∼30만원으로 가격 부담이 높았다.

이번에 개발된 유착 방지제는 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나노 셀룰로오스를 활용, 기존 제품 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의료비 부담 감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나노 셀룰로오스가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효율 유착 방지제의 국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바이오 소재 관련 전문 학술지인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스(Carbohydrate Polym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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