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에는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던 대전시가 상수도 요금과 도시철도 요금을 전격 인상 하겠다 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8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상수도 요금과 도시철도 운임을 각각 9.0%와 13.8% 인상키로 하였다.

특히 상수도 요금의 경우 업무용과 영업용을 통합하면서 업무용 요금을 평균 14.1% 인하시키고, 대신 부족분을 가정용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겠단다. 영업용 상수도요금 인하에 따른 손실액을 가정용으로 보전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 더욱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고, 물을 끊여 마시거나, 정수기, 약수 이용하거나 사 마시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도 시민들은 이

그런데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수돗물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하지도 않은 채 상수도 요금을 인상 하겠다는 것을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

지난해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대전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2.6%만이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응답하였고 97.4%가 막연한 불안감이나 냄새 등으로 수돗물을 그냥 마시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렇듯 대부분의 시민들의 아직까지 수돗물을 불신하고 있다는 점을 대전시가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대전시는 수돗물 인상에 앞서 수돗물 수질개선과 시민신뢰 획득을 위한 노력을 우선 선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수돗물 수질에 대한 정기적 검사와 관련 정보의 공개, 그리고 수돗물 수질개선과정을 시민에게 충분히 알려주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야 만 할 것이다.

또한 수도사업의 양적, 질적 향상을 넘어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결하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007. 3. 29


대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안정선 김선태 문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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