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등 대비 위해…시민과 무관 측면서 선전전 불과 지적도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모두가 민선 7기 취임식을 취소했다. 단 국립 대전 현충원은 참배한다는 계획이다.

1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달 2일 열기로 했던 취임식을 모두 취소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과 호우주의보에 따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반면 3선의 박용갑 중구청장과 재선의 장종태 서구청장과 달리 허 시장과 나머지 3명의 구청장은 초선으로 취임식 취소가 아쉬울 대목이다.

그러나 취임식은 시민과 무관하다는 측면에서 보면 전형적인 선전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1일 대전 지방 기상청이 이날 오후 1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리기전 허 시장은 보문산 산책을 강행했다.

1일은 민선 7기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2일 예정했던 취임식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취소했다며, 이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지체없이 결정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취임식 취소 결정을 알리는 방법이야 많겠지만, 그 시간에 진심으로 시민 안전을 챙겼으면 더 좋았을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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