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앞 조직정비 반면 한국당 선거 참패 후 계파갈등 몸살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포스트 지방선거’ 정국 대전지역 여야의 표정이 엇갈린다.

선거에 승리한 여권은 차기 총선을 향한 움직임을 차분히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지방선거 참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계속 허우적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삼아 차기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총선을 600여 일 앞두고 각급 지역위원회 정비에 나서는 등, 조직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민주당은 29일까지 각 국회의원 선거구를 책임질 지역위원장을 공모했다.

민주당은 조직강화특위, 당 최고위원회 인준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달 중순까지 위원장 선임을 마무리 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임되는 지역위원장은 차기 총선까지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

사실상 차기 총선을 향한 바닥민심 훑기에 돌입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의 상황은 민주당과 정반대다.

총선 준비는 고사하고 선거 패배 후 뒷정리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선거 패배 후 고질병인 당내 계파갈등이 터져 나오며 갑론을박만 하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전지역 원외위원장은 물론, 현역 국회의원까지 총선을 앞두고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선거 패배 후 지역 조직을 추스르거나 선거 패배에 대한 통렬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고사하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전지역 한국당의 중앙의 이슈에 매몰돼, 자신들이 할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고개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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