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9일 북한 핵실험 이후 남북간에 벌어진 비밀접촉의 전모가 이호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의해 28일 밝혀졌다. 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386 최측근인 안희정 씨와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노 대통령의 지시로 작년 10월 중순 중국 북경에서 북한측 인사를 만나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이화영 의원은 작년 12월 중순 평양을 방문, 특사파견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초에 이루어

노 대통령은 그동안 대북접촉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해왔다. 그런데도 이처럼 남북간 비밀접촉을 해온 이유는 무엇인가. 그토록 바라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었나 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는 또 이호철 실장이 지금에 와서 남북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한 배경도 확실히 밝혀야 한다. 혹시라도 곧 성사될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분위기조성 목적으로 비밀을 공개한 것인가. 아니면 정치권에 남북 해빙분위기를 불어넣어 집권여당에 불리하게만 전개되고 있는 대선국면의 전환을 꾀하기 위한 것인가. 만약 정치적 목적을 숨기고 있다면 이는 ‘新북풍’으로 국민의 크나큰 저항을 받을 것임을 경고해 둔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비밀접촉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내용과 비밀접촉 사실을 언론에 흘린 의도를 공식적으로 국민앞에 밝힐 것을 촉구한다.



2007. 3. 29

국민중심당 대변인 이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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