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선자 의원총회서 의장단 선출방식 아웃라인 합의... 지켜질지 주목

▲ 26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8대 대전시의회 의원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이 기본과 원칙에 따른 합의추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회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기본·원칙에 따른 원구성을 합의 했지만, 3선 의원간 물밑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 성사 여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대전시의원 당선자들은 26일 대전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8대 의회 원구성 방안에 대한 중지를 모았다.

이 자리에서 당선자들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원구성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제외 ▲최대한 합의추대를 통한 의장 선출 등에 대해 뜻을 모았다.

과거 의회에서 불거졌던 원 구성 과정 잡음을 최소화해 불협화음 없이 의회를 원만하게 끌어가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의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이 같은 합의가 지켜질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의장으로 거론되는 3선의 김종천·권중순 의원간 세 대결이 예상보다 치열하고, 각자가 의장을 차지해야 하는 저마다의 명분도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의회 일각에서 특정 의장 도전자가 경선을 염두에 두고 세 결집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는 얘기들도 흘러나오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따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상황은 향후 의장 선출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의회내 최다선인 4선 고지에 오른 김인식 의원이 전반기 의장직 도전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자리다툼을 벌이는 듯한 양상이 빚어질 경우, 새로운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인식 의원이 후배 의원들에 대한 양보의 의미로 의장단 선출에서 한 걸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잡음이 불거지면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한 모종의 결단을 내리게 될 여지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의회 일각에서는 대전시의회 사상 가장 잡음이 없이 원 구성이 마무리 됐던 지난 7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8대 의회 원 구성을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당선자들은 7월 1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2차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이날이 의장단 선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7월 3일 의장단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6일로 예정돼 있는 2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신임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