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 후 리더십 부재 양상... 차기 선거 패배 우려감 고개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지역 보수정당이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 지방선거 참패를 수습할 강력한 리더십 부재로, 활로 모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보수 정치세력의 지리멸렬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보수 정치세력의 리더십 부재는 선거 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을 수습하기 위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현재 지역 보수정당은 시당 및 당협위원장 교체, 당 쇄신 퍼포먼스 등 당 혁신을 위한 기본 절차마저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역 보수정당이 선거 패배 후 한 일이라고는 낙선 현수막을 붙이는 일이 고작이다.

특히 보수 정치세력의 인적쇄신 전무는 보수정당의 시스템 붕괴로 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특정 인사가 SNS 등을 이용해 시당위원장에게 공세를 가하는 등, 당내 불협화음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향후 보수정치세력의 대안 부재 이미지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패한 정치세력으로의 낙인을 찍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정치권의 한 인사는 “보수는 현재 입으로는 변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행동으로는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인사는 “변화, 쇄신의 기본은 인적쇄신”이라고 강조한 뒤 “보수정당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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