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평만 무성 발표 늦어질 수도…승진 노린 막판 성과에는 주의 필요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민선 7기 첫 대전시 인사를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기조는 능력과 실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 대행이 회의 석상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자 취임 후 첫 인사는 연공 서열이 아닌 능력과 실적으로 평가하겠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민선 6기 연공 서열이 인사의 핵심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능력과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시가 인사에 능력과 실적을 반영하겠다고 하고서는 결국 연공 서열도 무시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던 만큼 인사 발표에서 모두 드러날 전망이다.

민선 7기 시작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계속되는 하마평에 조직 내부는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승진 인사가 얼마나 큰 폭으로 이뤄질지, 부구청장은 누가 내려갈지 관심 대상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최대 복지는 승진이라는 말 처럼 모두가 인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문제는 현재 하마평만 있을 뿐 허 당선자 측의 인사 정책이 전혀 외부에 알려지지 않으면서 첫 인사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인사철만 되면 막판 성과 주의자의 보여주기식 성과에는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길게는 몇년 짧게는 1년 이상 능력과 실적이 인사에서 승진을 노린 막판 성과에 가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인사 과정에서 허 당선자와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면서 인사에 관여하는 인사가 있다는 소문에 당선자 측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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