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 28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이 성명을 통해 한-미 FTA 협상 즉각 중단과 지역 국회의원 및 서구을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의 한-미 FTA에 대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한국사회당 대전시당과 김윤기 예비후보는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의 성명에 적극 동의하며, 환영한다.

우리는 국정을 담당해야하는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당연히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릴 것이 분명한 한-미 FTA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사회당 대전시당과 김윤기 후보는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하고 행동해온 바 한-미 FTA 전면 백지화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며칠 전,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와 같은 조건에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심지어 협상 대상국인 미국에서도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가이익의 보호를 위해 협상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데 오로지 한국만이 국가적 명분과 국민적 공감, 미래의 실익은 제시하지 않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협상 체결’에만 목을 매달고

현재까지 협상 결과만 봐도 한국의 손해는 분명하다. 미국은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 데도 더 큰 이득을 위해 협상시한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손해가 분명한 한국이 협상에 목매달 필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손해가 나더라도 ‘체결 자체’가 이득이라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이유만 내세우고 있는 현 정부의 협상 태도가 심히 우려스러울 뿐이다.

이번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진보적 가치와 입장을 대표하고 있는 한국사회당 김윤기 예비후보는 선거 기간 한-미 FTA를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들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태도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실천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 국회에 입성한다면 비준거부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 분명한 한-미 FTA, 국민의 83%가 FTA 협상 체결을 반대

다른 후보들에게 묻겠다. 한-미 FTA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반대하지도 않고, 찬성하지도 않는 코메디같은 자세는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의 뜻이 어떤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생각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한다. 그것이 책임지는 정치인의 자세다.

끝으로 지난 3월 23일(금)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의 한-미 FTA 반대 단식천막농성장을 지지방문한 자리에서 김윤기 예비후보가 밝혔던 것처럼, 한-미 FTA 반대 운동을 힘차게 펼쳐온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연대를 표명하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연대할 것을 결의하며, 또 제안한다.

2007년 3월 29일(목)

한국사회당 대전광역시당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국사회당 김윤기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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