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 후보의 ‘외상 이발’을 강력 규탄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무분별한 ‘갑질’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대전시당 고위 당직자가 소위 ‘명함 결제’로 서민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중구청장 후보의 ‘서민 주머니 털기’가 밝혀진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한국당 시당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5년여간 중구 태평동의 한 이발소를 이용하며 단 한차례도 이발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특히 박 후보가 ‘이발비 외상 갑질’을 한 기간 동안 그의 재산은 눈에 띄게 불었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동네 조폭’조차 흉내 내기 힘든 박 후보의 이 같은 모습은, 오랜 시간 권력에 취해 생긴 특권 의식이 없이는 생길 수 없는 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적폐로 규정해야 마땅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 스스로 자신들은 갑질이 몸에 배인 정당이 아니라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중구민, 나아가 대전 시민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박 후보는 즉각 이발비를 못 받은 주인에게 사과하고 돈을 갚아라. 그리고 25만 중구구민에게 갑질에 대해 사과한 뒤 중구청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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