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 회견서 밝혀…일부 시민 단체에 자성 촉구도

▲ 5일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기자 회견을 열고 발가락 절단에 따른 병역 의혹과 무자격 장애인 등록 의혹을 받는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며, 자신도 후보직을 걸겠다고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발가락 의혹에 후보직을 거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 발가락 절단 의혹이 사실이라면 허 후보가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박 후보는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발가락 의혹 논란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짓말이다. 어렵게 자라 아르바이트로 공단에서 작업하다 다쳤다고 했는데, 허 후보 자서전을 보면 정미소와 목장이 있는 부자집이다"라며 "처음에는 다친 시기를 오래된 일이라 상세하게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가, 두 시간 뒤 대변이라는 사람이 줄줄이 해명을 했다"고 허 후보 기억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발가락 잘린 사고를 기억 못하면, 정신 문제나 진위에 문제 있는 것이다. 1989년 사고 두달 뒤 병역 면제 받았다. 허 후보의 자서전에는 1990년 기억이 자세히 나왔는데 1년 전 사고는 누구랑 병원갔는지를 모른다. 최근에는 자기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허 후보 해명에 논란의 소지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후보는 "허 후보는 거짓말을 멈춰야 한다. 발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발가락 절단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 나도 후보직을 걸 겠다"고 승부수를 띄우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허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일부 시민 사회 단체에는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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