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이달 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찾는 참배객 이동 편의와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한 특별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중앙 추념식 행사에는 국가 유공자, 유족 등 1만명 가량의 보훈 가족을 포함, 모두 8만 4000명이 대전 현충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유성구 일대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외지 참배객 수송 대책, 현충원 주변 교통 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지방 보훈청,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와는 별도로 이달 6일 약 100명의 교통 대책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참배객 이동 편의를 위해 현충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월드컵 경기장과 대전 도시철도 월드컵 경기장역에서 대전 현충원까지 셔틀 버스 25대를 운행한다.

승용차를 이용해 현충원을 방문하는 참배객은 월드컵 경기장과 노은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 마련한 모두 2790면의 임시 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 버스에 탑승하면 편리하다.

또 지하철을 이용하는 참배객은 월드컵 경기장역에 하차한 후 7번 출구로 나오면 셔틀 버스를 이용해 현충원까지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

시는 현충원로 2.5km구간에 버스 전용 차로제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내에서 수통골, 계룡산, 공주 방향 진입 때 학하동, 계룡시, 세종시로, 공주 방향에서 유성 진입 차량은 계룡대 또는 노은 지구로 우회 운행해야 한다.

고속 도로의 경우 유성 나들목 진·출입 혼선 예방을 위해 북대전 나들목을 비롯한 서대전 나들목, 남세종 나들목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더불어 102번을 비롯해 현충원 주변을 운행하는 시내 버스 11, 48, 102, 103, 104, 107, 113번 등 7개 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이들 노선의 시내 버스는 당초 현충원역을 통과해 운행했지만, 이번 행사로 유성 나들목 삼거리에서 유성 나들목을 지나 월드컵 4거리, 노은 4거리 방면으로 우회해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하게 해 신속한 운행을 지원하도록 했다.

모든 국가 유공자와 유족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시내 버스와 도시 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용 때 국가 유공자증·독립 유공자증, 국가 유공자 유족증·독립 유공자 유공증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