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협상 결렬 발표…단일화 방식 이견 좁히지 못한 것 원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28일 박 후보와 남 후보 캠프는 각각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협상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까지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해 결렬됐다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매우 아쉽지만, 언제든지 문을 열어 놓겠다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실무 협상단을 통한 대전시장 후보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이번 협의에 기대를 했지만 결국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우며, 이른 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있는 야권 전체의 결집 의지가 남아 있는 만큼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 캠프 대변인 역시 성명을 통해 1대 1 공개 토론을 진행한 뒤 대표 주자 선정 방법론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은 박 후보측이 현재의 인지도만이 투영된 지지도를 근거로 무조건 후보 양보를 종용했다며, 이는 공동 정부 구성이라는 제안 취지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협상 결렬 원인이 박 후보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은 비교적 순탄했다.

이달 24일 박 후보는 남 후보에게 협치를 전제로한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시작된 보수 후보 단일화는 이튿 날인 25일 남 후보가 보수 연합 정부 구성으로 응답했고, 이날 실무진이 첫 의견을 조율하면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높였다.

주말에도 마라톤 회의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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