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축소와 지연 우려…24일 대전시청서 기자 회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은 1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돼야 한다고 촉구됐다.
24일 (사)토닥토닥은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아이의 생명만이라도 제대로 책임져 주길 바란다며, 우리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첫 모델로 대전에 제대로 세워주길 바란다면서 이 병원의 설림이 장애 아동의 가치와 공공의 가치를 세우고, 상처 받은 아이와 가족을 위로하는 과정이 되도록 전향적인 태도로 나서주길 요구했다.
이들이 이처럼 기자 회견을 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대전 설립을 약속해 100대 국정 과제에 됐지만, 보건복지부는 조속한 설립을 바라는 장애 아동 가족의 바람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공공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이 국정 과제면서 대전 지역 공약이기도 했고, 국회에서 설계비가 통과될 때 대전시와 합의한 부분도 있었지만, 형식적인 절차로 시간을 소요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 9개 권역 병원 전체 예산을 모두 더해도 공공 의료원 1곳의 설립비도 되지 않는 1500억원 정도를 책정하고 저울질을 했다는데 분노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 넥슨 어린이 재활 병원을 이용한 충청권역 아이가 950명 정도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대전 아이만 110명 가량이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수요를 따져 50병상 안팎의 규모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만6세 이상 아이는 입원도 어려운 상황이란 수요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