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촛불 합류 "국민과 하나 될 것"


대전역광장에 모인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들

 

<대전시티저널 홍석인 기자>민주노총 대전본부는 국민 건강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승리 결의 대회를 열고, 정부의 쇠고기 협상에 대해 반대하는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 조합원 700여명은 2일 오후 5시 대전역광장에 모여 총파업 투쟁에 승리할 것을 결의하면서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것은 정부의 비정규법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오임술 선전부장은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면서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키기 위해 민주노총도 국민과 하나 될 것"이라며 파업의 의도를 밝혔다.

 

전양구지부장
  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 전양구 지부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이 행복하려면 의식주에 대한 만족이 있어야 한다"며 "오죽했으면 중·고생들이 나서서 이

 

그는 또 본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이라고 밝힌 뒤 "학교, 의료, 가스, 전기, 철도의 민영화는 서민들의 목을 조이는 것이다"라며 "정부의 정책을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했고, "지난 주말 서울의 촛불 집회는 시민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공권력이 시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광우병대전시민대책위 김종남 사무처장은 연대발언에서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누구의 행동보다 정당하고, 지지받아야 마땅하다"며 "오늘 민주노총의 깃발은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노총이 2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이유는 ▲굴욕적 대미조공외교와 독재 정권식 무자비한 폭력탄압 반대, ▲광우병쇠고기 고시철회와 전면재협상 쟁취, 국민생명권을 사수, ▲단 한점의 광우병쇠고기도 시민의 식탁에 오르지 않는 ‘100%불매투쟁' 전개, ▲독재정권의 보수언론을 이 땅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는 7시가 되자 49번째 시민 촛불 문화제와 합류했다.

 

총파업 결의대회는 금속노조 대전권 소속 사업장인 한라공조지회, 대한이연지회, pla지회, 아사지회, 콜텍지회를 비롯한 현대차, 기아차등 완성차 정비, 판매지회 조합원, 사회보험노조 대전충남본부,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대전지부,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대전건설기계노조 등이 참여했다.

 

이번주는 민주노총이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면서 시민과 촛불 문화제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밝혀, 광우병대전시민대책위의 총력 시민 투쟁 기간과 맞물려 앞으로 촛불 문화제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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