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6·1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야권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야권연대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을 표한 것.

다만 단일후보 선출 등 단일화 방법에 대한 이견차가 커 최종 타결까진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권연대의 양대 축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0일, 세 결집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도 방법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드러냈다.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의 전향적 태도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약간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며 “그런 부분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런 발상들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야권연대의 당의성에 찬성을 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제안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당사자가 그 제안을 하면 충분히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야권연대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자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 최종 타결 가능성을 난망케 했다.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든 정치적 지분을 포기해야 야권연대가 가능 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공동시당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중도와 보수진영의 단일화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야권연대에 원론적으로 합의하면서도 “단일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제1야당이 지난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할것이고, 바른미래당 후보로의 단일화에 승복을 전제해야지만 비로써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보단일화는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의 입장이나 남충희 후보 캠프에서 단 한 번도 공식적 의제로 논의되거나, 거론되거나, 어느 누구도 입을 벙긋조차 하지않은 입장”이라며 “특정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