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터미널, 갑천고속화도로 무료화 등 주민 숙원 대거 담겨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20일 대전 5개 자치구별 발전 계획을 담은 ‘도시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4년간 3조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도시균형발전 정책은, 원도심-신도심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정책은 5개구별 10대 공약으로 나눠져 있다.

각 구별 주요 3대 공약을 살펴보면, 동구의 경우 청년 주거 걱정 해소와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생‧청년 창업복합타운 조성’을 제시했다.

또 소제지역에는 자연이 어우러지고 시민이 함께 쉬고 배우는 ‘소제동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했고, 역전(중앙)시장은 ‘대규모 공용주차장 건립’ 등을 중심으로 현대화를 추진한다.

중구 지역 공약으로는 ‘보문산 종합관광개발 조기 추진’과 ‘옛 충남도청 중부권 최고의 메이커문화 플랫폼’, ‘뿌리공원을 남북이산가족상봉의 거점 등 통일기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서구 구봉지구에는 6000억원 규모의 민자유치를 통한 레저, 쇼핑, 스포츠, 문화가 복합된 체류형 관광단지사업인 일명 ‘ver2. 유니온스퀘어’를 추진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구봉지구 체류형 복합단지 재추진’은 연간 방문객 750만명, 직‧간접 고용창출 2만6000명, 경제효과 6조원 등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 박 후보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장태산 시립공원 지정과 레저파크 설치, 도안지역 학교신설 등 신도시 편의시설 확충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유성지역 첫 번째 공약으로 유성광역복합터미널 조기 착공을 내놨다.

또 유성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원촌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을 2025년까지 완료하는 한편 금고동 ‘스포츠 콤플렉스(체육공원)’을 조성해 축구장과 야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대덕구 지역은 ‘천변고속화도로 무료화’와 ‘연축지구 개발사업’, ‘오정동 농수산도매시장 전역 리모델링’ 등을 최우선으로 추진, 지역 발전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선거 때만 되면 원도심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모든 후보자의 단골 메뉴였다. 무엇을 하겠다는 말이 아닌, 누가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대전 5개 자치구가 골고루 잘 사는 대전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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