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양지초등학교(교장 오영숙)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간의 관심과 격려를 통한 따뜻하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하해 ‘사랑의 우체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학생들의 자치단체인 전교어린이회의에서 ‘사랑의 우체통을 운영하자’는 건의 사항을 받아들여 각 층 모퉁이에 학교폭력 신고함 대신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했다.

‘사랑의 우체통’에 학생들이 편지를 써서 넣으면 6학년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들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주 2회) ‘사랑나눔 집배원’이 되어 받는 이에게 편지를 전달해 준다.

편지는 친구뿐만 아니라, 동생, 언니, 오빠, 선생님 등 학교 안에서 전달할 수 있는 대상에게 쓸 수 있으며, 디지털 메시지에 익숙한 학생들은 아날로그 손편지를 주고받는 기쁨을 느끼며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대전양지초등학교는 ‘사랑의 우체통’ 편지쓰기를 통해 선생님, 부모님을 공경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참된 인간성을 기르며 친구사랑을 실천하여 즐겁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실천할 계획이다.

대전양지초 4학년 학생은 “작년에 친구와 싸우고 난 후 서로 말도 하지 못한 채 다른 반이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다시 친하고 싶다는 편지를 사랑의 우체통에 써서 보냈는데 그 친구가 답장을 보내주어서 너무 기뻤어요”라고 말했다.

대전양지초 오영숙 교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 ‘사랑의 우체통’을 설치하였는데 컴퓨터, 스마트폰의 메시지 대신 손 편지를 써 보고 마음을 전달하며 바른 인성을 키우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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