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허태정과 동지 관계…중앙당 의혹 규명 강력 촉구와 비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둘러싼 '발가락 의혹' 해명 요구 화살이 바른미래당으로 방향을 돌리는 분위기다.

허 후보가 계속되는 발가락 결손에 따른 병역 회피 의혹제기에도 적극 해명에 나서지 않자, 그와 인연이 깊은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윤석대 위원장에게 정황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허 후보와 윤 위원장은 충남대학교 재학 시절 함께 학생운동을 함께 해 온 '동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위원장이 총학생 회장을 맡고 있던 당시 허 후보가 학생회의 주요 임원으로 함께 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일부에서는 윤 위원장이 허 후보를 둘러싼 의혹의 정황을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입에서 입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일부의 경우는 윤 위원장이 허 후보 병역 기피 의혹 내막을 알고는 있지만, 과거 학생회 인연 등을 이유로 함구하고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허 후보·윤 위원장 등과 비슷한 시기에 학생 운동을 했던 한 인사는 "윤 위원장과 허 후보의 관계를 봤을 때 발가락 의혹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윤 위원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 두 사람의 관계에 따라 입을 열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에서 허 후보 의혹과 관련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윤 위원장의 입장 피력을 요구하는 데 일정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중앙당에서 나서 발가락 의혹 규명을 강력 촉구하는 상황에서 직접 이해 당사자인 대전시당이 강력한 사실 규명을 촉구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데 촛점이 맞춰진다.

앞선 이달 12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 위원은 허 후보를 겨냥해 "자기 몸의 비밀 조차도 설명 못 하는 발가락 후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바른미래당이 허 후보 의혹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당에서 나서는 데 시당이 입을 다무는 것이 말이 되냐?"고 윤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