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 인쇄 협동 조합 기자 회견…공동 브랜드 직심 활용 상생 요청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세종·충남 지역 인쇄 업체와 정부·지방 자치 단체의 협업이 제안됐다.

10일 대전·세종·충남 인쇄 정보 산업 협동 조합은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6·13 지방 선거 홍보물과 세종시의 정부 기관과 지역 내 행정 기관 인쇄물을 지역 인쇄 업체에 발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선 조합은 2014년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이 선거 공보물 인쇄를 서울과 경기도 인쇄 업체에 맡기고 있어 지역 인쇄 업체가 매우 낙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출마한 대전시장 후보와 대전시 의원 후보자 가운데 대전 업체가 아닌 서울과 경기도의 인쇄 업체에 선거 공보물을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대전·세종·충남의 각 정당에 후보자 선거 홍보물·공보물을 지역 인쇄 업체에서 수주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고, 현재까지 후보자들에게 해당 지역 인쇄 업체에서 선거 관련 인쇄물을 인쇄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 기업 공동 사업 제품 우선 구매 제도의 활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통의 중심 도시인 대전은 다른 시·도와 달리 정부 기관이 많지만, 인쇄 물량이 다른 도시로 상당량이 유출되고 있으며, 세종시에 17개 부처가 이전해 인쇄 물량이 약 1조원에 가까운 시장이 형성됐지만, 지역 인쇄 업체가 아닌 서울·수도권 인쇄 업체가 다수의 인쇄 물을 수주 받아 납품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각 기관에서 대전·세종·충남 지역 인쇄물을 지역 인쇄 업체가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지역이 발전하면서 지역 인쇄 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조합은 소 기업 공동 사업 제품 우선 구매 제도 공동 브랜드인 직심을 이용한 협업을 제안했다.

조합에 따르면 대전시와 충남도 13개 시·군, 세종시에 모두 320개 가량의 인쇄 업체가 조합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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