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 12~27일 35분 간격…6월 중순 문화·예술 특화 노선 운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시내 버스 이용객 창출과 시민 편의를 위해 문화, 예술, 관광 등 각 분야별 틈새 노선을 발굴 중인 대전시가 첫 틈새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발굴된 틈새 노선이 운영되면, 시민 접근 불편이 줄어들고, 숨어있는 시내 버스 이용객이 창출될 전망이다.

10일 시는 틈새 노선 가운데 가장 먼저 계족산 황토길 맨발 축제와 연계하는 88번 노선을 발굴, 이달 12일부터 운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88번은 시민과 외부 방문객을 위해 대전역과 복합 터미널을 거쳐 행사장까지 경유하는 노선이다. 운행은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 주말에 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5분 간격이다.

이 밖에 시는 둔산 대 공원을 중심으로 인접한 도시 철도역과 시외 버스 정류소, 아파트 단지 등을 잇는 틈새 노선을 개발해 예술의 전당과 시립 미술관, 연정 국악원 등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연·전시회를 선정해 다음 달 중순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시내 버스 51대 면허 증차에도 불구하고 이용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운송 원가 증가에 따른 노선 운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예술, 관광·체육, 연구·산단 지역을 대상으로 한 틈새 노선을 발굴 중에 있다.

틈새 노선에는 시간대·요일별로 감차돼 운휴 중인 시내 버스를 활용하며, 운휴 차량은 평일 오후 시간대 13대, 토요일 108대, 휴일 145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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