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장·구청장 후보 공동 선언…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분석 뒤 따라

▲ 9일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시장-5개 구청장 후보 공동 한반도 대 전환의 시대, 대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대전, 새로운 시작' 비전 공동 선언문 발표에서 가장 민주당 다운 지방 정부를 구현해 대전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병역 의혹에 법적 대응으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9일 민주당 대전시장-5개 구청장 후보 공동 한반도 대 전환의 시대, 대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대전, 새로운 시작' 비전 공동 선언문 발표에 참석한 허 후보는 "선거와 관련해 여러 루머와 의혹이 돌아다닌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경쟁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그 경쟁이 선의의 경쟁이 돼야 하고,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근거 없는 일로 일축했다.

허 후보는 이어 "사실이 아닌 루머에 기초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선거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는 법적 대응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사실이 아닌 사실에 어떻게 반응할 수 있냐. 사실이 아닌 사실의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 책임이 클 것이다"라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허 후보의 정면 돌파는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뒤 따른다.

자신을 둘러싼 병역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닌 사실이라고만 했을 뿐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의료 기록 등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병역 의혹의 정면 돌파는 법적 대응 밖에 없다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 후보자 검증을 허 후보 측이 루머와 흑색 선전의 하나로 판단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허 후보 캠프가 그동안 무대응으로 보여지는 선거 전략이 오히려 자승자박이 돼 돌아 온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특히 정치인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법적 대응을 언급하면서 마치 이 것이 '무언가 있는 것' 같은 제스처를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심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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