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학, 해양·선박 등 다 분야…대전 장점·접근성 등 선정에 총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마케팅공사가 최근 대전이 비중있는 여러 건의 중대형 국제 회의 국내 후보 도시에 선정돼 올해 최종 개최 도시 확정을 위한 국제 회의 총회에서 해외 경쟁 도시와 치열한 본선 경쟁을 치루게 됐다.

공사에 따르면 대전은 올 2월 제주, 오송, 부산 등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2022년 아시아 A 총회 국내 후보 도시에 선정, 올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2018 총회에서 최종 선택만을 남겨두고 있다.

A 총회는 아시아 관련 분야 최대 국제 회의로 해외 과학자 700명이 방문하며, 경쟁 국가로 필리핀이 나설 전망이다.

또 올 4월에는 2023년 세계  I 총회 유치 경쟁에서 서울, 부산, 제주 등을 물리치고 국내 후보 도시에 선정됐다. 최종 결정은 올 7월 방한하는 국제 학회 답사단의 정밀 실사를 거친 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 일본 센다이 등 3개 도시가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I 총회는 전자 기학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 학술 행사로 해외 1200명을 포함해 모두 1500명의 과학자와 연구자가 참가한다.

컴퓨터 공학 관련 국제 학술 대회인 2019년 국제 I 컨퍼런스 최종 개최 도시도 올 6월 스페인 총회에서 결정한다.

대전은 지난 해에 일찌감치 국내 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을 예약했다. 약 1~2개 경쟁 도시가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양·선박 관련 국내외 학자 300명이 모이는 2021년 국제 C 학술 대회에서도 대전은 포항, 부산 등 해양 도시를 제치고 후보 도시로 선정, 이달 미국 볼티모어 총회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중국의 2개 도시에서 유치 의향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밖에 국내외 무기 화학 분야 과학자 400명이 참가하는 2020년 아시아 B 컨퍼런스 역시 해외 도시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은 그동안 화학 분야 국내 학술 대회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총회 본선 무대에 진출, 올 12월 싱가포르 총회에서 중국과 결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국내 최대 과학 기술 연구 인프라를 품고 있는 대전의 장점과 전국 최고의 접근성, 도시의 다양한 매력과 콘텐츠를 소개하며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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