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 재심위원회 결과 직후 보도자료 통해 입장 내놔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지역위원회(이하 대덕구지역위원회)가 경선과정 의혹을 제기했던 박상숙.신현덕 예비후보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경선 이의제기 과정에서 드러난  대전시장 경선 당시 지역위원회의 개입, 당원명단 유출, 공관위원 경선 개입 등 논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하지 않고 있어 뒷 맛이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

당 차원의 잘못에 대해 한마디 언급 없이 상대적 약자일수 밖에 없는 예비후보자들의 잘못만 탓하는 셈이다.

대덕구지역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숙.신현덕 예비후보의 ‘대덕구 제2선거구 특정후보 지지의혹 및 재경선 요구’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 재심위 회의결과 문제가 없다는 최종 확정 심의에 따라 이번 경선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재심의위원회는 박상숙.신현덕 예비후보 불공정 경선 이의제기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을 냈다.

대덕구지역위원회는 “박상숙 예비후보와 신현덕 예비후보는 경선 직전, 언론을 이용하여 허위사실을 보도하도록 하여 마치 불공정경선이 진행되는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여 언론을 통해 경선과정을 압박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결과 발표 후에는 재심을 청구하면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더불어민주당과 관련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해당행위를 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중징계를 시사했다.

박상숙.신현덕 예비후보는 대전지방법원에 민주당 대덕구 제2선거구 (중리·송촌·비래) 시의원후보 경선 무효 소송 등 법정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덕구지역위원회가 이 같이 문제를 제기한 두 예비후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대전시장 경선 당시 지역위원회 차원의 조직적 경선 개입과 당원명단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 없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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