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성효 후보 공약 발표…당선 후 임기 내 5개 자치구 확대 구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지난 달 출마 선언에서 밝힌 취약 계층 산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출산 장려 문화 확산을 위한 공립 산후 조리원 설립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30일 박 후보는 "세종시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의 자연 출산율 감소 역시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아이는 마을이 함께 키운다라는 말처럼 공립 산후 조리원 등 공공 보육환경 기반 조성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5억원을 투입해 공립 산후 조리원 1곳을 원도심 지역에 우선 설립하고, 임기 내 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공립 산후 조리원은 임산부와 영유아가 함께 생활하는 모자동실(母子同室) 형태로 운영하며, 영유아 침대와 영유아 목욕 설비, 기타 편의 시설 등을 설치해 산모가 출산 후 안락한 산후 조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산부실과 영유아실을 1∼2층에 배치, 화재 등 각종 사고에서 임산부와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담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초 생활 수급자 등 취약 계층과 다문화 가족 산모, 새터민 또는 배우자, 한부모 가족의 산모,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 등이 우선 이용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민간 산후 조리원의 경우 평균 비용이 237만원에 이르고 추가 도우미까지 고용하면 그 비용은 훨씬 늘어난다"며 "공립 산후 조리원을 설립해 취약 계층의 출산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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