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박상숙·신현덕 기자 회견…시장 경선부터 개입 의혹도

▲ 6·13 지방 선거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의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며 30일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연 박상숙 후보가 경선 관련 자료를 보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대전시당이 6·13 지방 선거 경선 과정에서의 적폐로 비 민주당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30일 민주당의 대전시 의원 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박상숙·신현덕 후보가 대전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기자 회견에서 박 후보는 "이달 25일 시당에 해명 요구와 진상 규명 등 이의 신청을 했지만, 시당에서 경선을 그대로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밀어 부쳤다"면서 "당선에만 눈이 멀어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적합 후보로 명시해 밴드에 게재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이어 "당에 해가 되지 않도록 많이 참았다. 불법 선거 운동만큼은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 내부 적폐를 먼저 청산해 줄 것을 분명히 요구한다"고 경선 과정의 불공정과 부정을 민주적·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줘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시장 경선 때부터 개입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신 후보는 "대덕구 지역 위원회에 당원 명부 복사본이 있었고, 시·구 의원 후보에게 명부를 돌리며, 지인에게 박영순 후보를 지지하는 전화를 돌리라고 지시했다"고 지역 위원회 차원의 조직적인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 후보는 또 "민주당의 적폐가, 당내 적폐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민주당이 아니고 비 민주당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당이 변화하고 적폐가 청산되길 바란다"고 경선 과정에서의 문제를 적폐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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