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대덕연구단지 국방과학연구소 의문 폭발 사고... 지방선거 후보자 정치권 '둔감'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대전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안전공약을 쏟아 내고 있지만 정작 안전에 대한 자각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사태를 비롯해 대형화재 등 갖가지 안전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민 안전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지방선거 출마자는 물론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안전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사건발생에도 관심조차 없는 것.

지난 24일 유성구 연구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에서 폭발음과 함께 진동에 시민들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지만 대전시를 비롯한 관계기관 특히 시민안전을 이야기하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상황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 24일 국방 과학 연구소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발음과 함께 인근 건물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이 전해져 주민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대전시장 후보측은 물론 구청장 후보의 안전공약을 쏟아 내면서도 폭발음과 진동으로 시민들이 놀라는 상황까지 발생했지만 인지조차 못하고 있어 안전공약이 보여주기식 공약일뿐 아니겠느냐는 자조석인 한탄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대전시장 후보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안전분야는 내세우고 있는 공약 중 최하순위다. 경제, 복지 등 여론에 민감한 공약을 쏟아내면서도 안전 분야는 후순위로 밀리면서 이렇다 할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 안전 문제는 뒷전이라는 말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지난 16일 안전·환경·교통분야 정책공약(5차) 발표를 통해 ‘우리 주변의 소소한 부분부터 다시 한 번 자세히 점검하는 것으로 도시안전을 확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지난 3월 6일 출마선언 이후 안전문제에 대한 공약 발표나 언급조차 없었다.

바른정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도 마찬가지 출마선언이 두달이 넘었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분야에 대한 언급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성지역 출마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은 원자력 안전 사고 문제 등으로 안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유성구 주민들과는 괴리감이 커 보인다.

이렇듯 시민 안전은 뒷전인 채 선거 운동에만 골몰하고 있는 출마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립돼지 않는 한 대전시민 안전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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