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보건 환경 연구원이 시중에 유통·판매하고 잇는 먹는 샘물 즉 생수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1분기에 조사한 것으로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서 유통 중인 22개 제조 업체의 생수 99개 제품을 수거해 미생물과 유해 중금속, 농약, 유기 화학 물질 등 모두 50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99개 제품 모두 먹는 샘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인 살모넬라, 쉬겔라, 농녹균, 대장균군 등도 검출되지 않았다.

단 연구원이 지난 1년 동안 실시한 먹는 샘물 가운데 미량 유해 물질 조사에 따르면, 먹는 샘물은 보관 기간이 길거나, 보관 온도가 높을수록 플라스틱 가소제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성분 발생량과 중금속인 안티몬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PET병에 담긴 먹는 샘물은 뚜껑을 개봉한 후 장시간 보관하기 보다는 가급적 빨리 소비하고, 특히 고온에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