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경제 성장 기여 한계…산업·생산, 비즈니스 복합 개편 구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 후보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는 대덕 연구 개발 특구의 전면적인 리노베이션(Renovation) 추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판교 테크노 밸리의 경우 불과 10년 가량이란 짧은 기간에 1300개 기업이 입주해 77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판교 밸리가 범 정부 지원과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형 혁신 클러스터로 성공한 반면 대덕 특구는 저밀도 입지의 과학 단지 모델, 대전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 성장 기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대덕 특구 토지 이용의 비 효율성과 관련, 대전 시민·과학 기술인 등과 함께 대 정부투쟁을 통해 법 개정을 추진, 기존 연구 기능에만 국한됐던 대덕 특구를 산업·생산과 비즈니스가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덕 특구 내 각종 규제 없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증 구현할 수 있는 규제 프리 존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안전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비행 가능 시간, 구역, 고도 제한을 받고 있는 드론의 경우 대덕 특구 내에서는 일부 금지 사항만 준수하면 간단한 절차를 거쳐 비행시험을 할 수 있게 해 신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덕 특구 내 외국인 창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창업 비자와 창업 자금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사이언스 콤플렉스 내 외국인 창업 창작소를 설치해 외국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전시-대덕 특구와의 상생 발전 방안으로 연구소와 대학에 직접적인 연구·용역 투자를 확대하고, 대전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타슈처럼 지역 공공 사업 적용 과제 발굴과 수행 기관 선정 의뢰, 기술 사업화를 위한 디자인·시제품 제작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스타트 업 혁신 센터 설립,  빅 데이터·사물 인터넷·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대덕 과학 문화 센터 중심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 스마트 교통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대덕 특구를 아시아 벤처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