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투표 결과 비공개…성광진 68.8% 지지 받아 선출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민주 진보 교육감이 단일화됐지만, 최종 결과만 공개되면서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12일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 교육 희망 2018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개인 회원 투표 60%와 여론 조사 40%를 반영한 결과 민주 교육감 단일화 후보로 성광진(사진) 예비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성 예비 후보는 여론 조사와 투표 총 합계 68.8%로, 승광은 예비 후보의 31.2%를 2배 이상 따돌리고 민주 교육감 후보에 선출됐다.

그러나 총 합계만 공개됐을 뿐 여론 조사와 투표의 후보별 지지율과 득표율은 일체 공개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두 후보자 모두가 비공개에 동의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 교육 희망 2018은 이번 단일화를 위해 회원 1만 6309명을 모집했고, 이후 여론 조사와 모바일·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우선 여론 조사의 경우 중앙 선거 여론 조사 심의 위원회(www.nesdc.go.kr)에서 그 결과를 이달 14일 공개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유선 전화 응답률 2.3%, 무선 전화 응답률 8.4%로 전체 응답률 4.4%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투표 결과는 아에 깜깜하다.

모집한 개인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현장 투표를 실시해 5241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한 현장 투표소에서 투표한 사람은 62명에 그친다.

후보별로 득표를 얼마나했는지 조차 공개하지 않아 후보별 득표 수는 확인 조차 되지 않고 있다.

대전 교육 희망 2018은 이처럼 각종 결과를 비공개 한 것은 공개가 무의미해서 합산 결과만 공개하게 된 것이며, 후보자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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