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고동 제2 매립장 활용…대규모 체육 공원 조성 계획 밝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 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성 금고동 매립장과 관련, 체육 공원 조성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약 10년 전 대전시가 매입해 현재 방치 중인 유성구 금고동 420번지 일원 제2 매립장 부지 85만 5600㎡에 대규모 체육 공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2 매립장 부지는 시에서 2006∼2008년 880억원을 들여 매입한 곳으로 그동안 쓰레기 매립량이 급감하면서 현재 활용 방안이 전무한 상태다.

부지 매입 당시 하루 평균 쓰레기 매립량은 629톤이었지만, 정부 폐기물 정책이 매립→소각→재활용→에너지화로 바뀌면서 올해 현재 하루 평균 쓰레기 매립량은 244톤으로 급감했다.

또 제1 매립장에 설치한 자원 순환 단지가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쓰레기 매립량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따라 현 매립장의 수명이 상당 기간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후보는 사실상 필요가 없어진 제2 매립장 부지에 체육 공원을 조성, 과거 서울시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 인근에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건립해 현재 시민 공원으로 변화한 사례처럼 금고동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심 외곽이었던 금고동 일대는 그동안 대덕 테크노 밸리와 송강·구즉 등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고, 인접 둔곡·신동 지역 과학 벨트 조성, 대동·금탄 지역 산업 단지 개발 등이 구체화되며 새로운 도심 지역으로 부상되는 상황으로 향후 체육 공원 조성 때 많은 이용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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