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선출방식 바뀌어...초선의원 1명, 재선의원 6명 자타에서 후보로 거론

위 왼쪽부터 이의규, 양동직, 구우회, 장미연, 남재찬, 고경근, 황웅상 의원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오는 10일 대전 서구의회가 의장선출 등 원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 간의 물밑작업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서구의회의 의장 후보자로는 자타에서 초선 의원 1명과 재선 의원 6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의회 전체 대부분이 후보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로는 초선인 양동직 부의장과 재선인 구우회, 장미연, 황웅상, 남재찬, 고경근 의원, 그리고 아직 불출마 여부를 확정짓지 않은 이의규 의장으로 압축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이의규 의장 등 3명이 각각 거론되고 있고, 자유선진당에서는 양동직 부의장 등 4명이 후보자로 나설 예정이고 아직까지 통합민주당에서는 거론되는 인물이 없지만 아예 없다고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타 의회가 의장선출을 교황선출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는 반면 서구의회는 부정과 패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적이며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의규칙을 개정했다. 이 때문에 당별 패거리 싸움이나 물밑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한나라당 의원 7, 자유선진당 의원 7, 통합민주당 의원 6명으로 구성돼 구성자체가 균등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배적이다. 

 

서구의회가 추진하는 의장선출 방식은?

 

서구의회는 지난 3월 7일 열린 제164회 임시회에서 한진걸 의원이 대표로 ‘대전시 서구의회 규칙 일부 개정규칙안’과 ‘서구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해 12일 본회의를 각각 통과시켰다.

 

서구의회가 추진하는 의장 선출 방식은 기존에 후보자의 입후보가 없이 당별로 의원들이 야합해 자리를 미리 배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교황선출방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다.

 

서구의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출마하려면 후보자는 선출 전날까지 입후보와 출마소견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하며, 의장에 출마했던 후보는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상임위원장의 경우 각 상임위에서 선출하게 돼 있어 ‘나눠먹기식’의 의회 원구성은 상당히 어려워 어느 자리에 어떻게 출마할 것인지를 두고 서구의회 대부분의 의원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전국적으로 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서구의회의 이런 방식을 몇몇 타지역 의회에서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어 6대 의회에서는 교황선출방식이 전면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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