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전시립박물관서…7일 보건의 날 기념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립 박물관이 이달 7일 보건의 날을 기념해 이달의 문화재로 약저울(藥秤)과 약탕기(藥湯器)를 선정, 4월 한 달 동안 상실 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시립 박물관에 따르면 약저울은 약의 무게를 달 때 사용하던 저울로 대개 저울집을 갖추고 있으며 크기가 작고 정밀하다. 약탕기는 약물을 담는 탕기로 전약용구(煎藥用具)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건강과 보건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단군 신화에 보이는 쑥과 마늘을 통해 병고(病苦)의 제거를 엿볼 수 있고,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는 제위보(濟危寶)와 동서대비원(東西大悲院)·혜민국(惠民局), 제생원(濟生院) 등 의료 기관을 두고 백성의 질병을 관리했다.

옛 회덕 지역 은진 송씨 가문이 모여 살던 송촌에는 사설 의료 시설인 의국(醫局)이 있었다는 기록이 문정공일기(文正公日記)에 있다.

송촌의 의국은 경북 상주의 존애원(存愛院)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송촌의 의국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송준길이 경북 상주 지역의 존애원과 관련이 높은 정경세의 사위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 박물관 학예연구실(042-270-8611~4)로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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