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국내 경매사 통해…1661년 편찬 오대산 사고본 1책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고궁 박물관이 지난 해 11월 일본에서 국내로 들어온 오대산 사고본 효종실록 1책을 국내 경매사를 통해 구매했다.

이번에 구매한  효종실록은 1661년 현종 2년에 편찬한 것으로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사고에 보관했다가 1913년 일본 동경제국대학으로 반출됐다.

당시 같이 반출된 실록 총 788책은 1923년 일어난 관동 대 지진 때 대부분 소실됐고, 효종실록 역시 당시 같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해 11월 일본 경매에 나오면서 다시 세상에 나왔다.

이를 국내의 문화재 매매 업자가 낙찰 받아 국내로 들여왔고, 국립 고궁 박물관은 효종실록이 국보급 문화재임을 고려해 법률 자문을 받아 소유권이 이 문화재 매매 업자에게 있음을 확인한 후 매매 업자의 의뢰를 받은 국내의 한 경매사를 통해 지난 달 15일 구매하였다.

국립 고궁 박물관은 이달 2일부터 올 6월 24일까지 상설 전시실에서 효종실록을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기증이나 구매를 통해 환수한 왕실 관련 문화재 등 귀중한 문화 유산은 국민에게 적극 공개·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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