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밴드 운영자 글 남겨…2차 피해 가능 암시 파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더불어 민주당 박범계 의원 일행의 외상 갑질 논란에 이어 같은 당 대전시장 예비 후보 지지자가 이런 갑질을 옹호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민주당 허태정 예비 후보 지지자면서, 허 후보 지지 밴드를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이 사건 후 자신의 SNS에 '외상을 안 해준 업주가 나쁜 사람'이라고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켰다.

A 씨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한 때 호프집 등 일반 음식점을 운영했지만, 이 호프집 주인은 참으로 나쁜 사람이라며, 그 정도 편의를 봐줄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오히려 외상을 안 해준 업주가 잘 못했다고 탓했다.

그는 또 내가 장사를 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은 명함을 안 받고도 외상을 주면서 호프집을 운영했다면서 술집 주인이 손님과 이뤄진 영업 행위를 저렇게 쉽게 공개한다면 겁나서 어찌 가겠습니까? 술집 주인 뭔가 의도가 있는 듯 오해 받기 십상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A 씨는 저런 술집은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물어 봐야 겠다. 둔산동 호프집 이름이 뭐냐?고 라며 이른 바 저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A 씨의 글은 피해를 입은 업주에게 2차 피해도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파문이 커질 수도 있다.

허 후보 캠프 측은 "A 씨는 캠프와 당의 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 지지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다른 지지자들의 항의에 해당 글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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