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 회견 열어…당 기준 발표 때 예상돼

▲ 2일 대전시 의회 김경훈 의장이 6·13 지방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대전과 중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의회 김경훈 의장이 6·13 지방 선거에 불출마를 결정했다.

2일 김 의장은 시 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6·13 지방 선거 거취와 관련해 당초 중구청장 출마를 심도있게 고려했다"면서도 "당과 수많은 논의과 고심 끝에 당 전체의 화합과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최종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향후 거취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당과 협의하고, 당은 물론 대전과 중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할 것이다"라며 "어떤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역민과 시민의 신뢰와 사랑에 보은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말했다.

이런 불출마 선언은 더불어 민주당이 예비 후보자 검증안을 강화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올 2월 민주당은 6·13 지방 선거와 201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예비 후보자 검증 기준안을 강화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징계 경력자 가운데 제명은 징계 확정 기준 5년과 당원 자격 정지는 징계 종료 기준 3년으로 못 박았다.

실제 김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에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지난 달에야 복당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당에 후보자 적격 심사를 신청하지도 않았다.

김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후보자 적격 심사를 신청하지 않았고, 복당했어도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불출마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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