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홍례문서 의식 재현…문화 유산 보호·보존 명예 수문장 첫 사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재 재단이 다음 달 1일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경복궁 수문장 임명 의식을 재현한다.

이 행사는 수문장 임명 의식, 명예 수문장 임명, 축하 공연, 체험 행사 순으로 진행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조선 국왕 행렬 모습, 조선 전기 시대 복식, 재현 의물, 수문장 임명 절차 등을 통해 조선 전기 궁궐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명예 수문장은 경찰관, 소방관 등 사회의 모범이 되는 특수 직종 종사자를 위촉했지만, 올해는 그 전례에서 벗어나 우리 문화 유산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호와 보존에 힘써온 사람도 명예 수문장이 될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 첫 사례로 미국 출신 기업인 마크 테토를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마크 테토는 50세 이하 젊은 경영인으로 구성된 문화 후원 친목 모임인 '젊은 친구들(YFM)' 소속 기업인으로 외부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직접 구입·기증해 오며, 한국 문화에 깊은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또 다양한 방송 출연과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의 대외적 이미지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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