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 유물·목간 등 정보 담아…홈페이지에 원문 정보 제공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국립 가야 문화재 연구소가 1991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친 함안 성산 산성 발굴 조사 성과와 출토된 목간을 정리한 한국의 고대 목간Ⅱ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발굴 조사 성과를 담은 함안 성산 산성Ⅵ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선 한국의 고대 목간Ⅱ는 함안 성산 산성에서 목간이 처음 나오기 시작한 1992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출토된 글씨가 새겨진 목간을 뜻한 목서 목간 245점의 정보를 모두 담았다.

보고서에 수록한 목간에는 관등명, 지명, 곡물명 등 다양한 정보가 기록돼 성산 산성 축조의 역사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다.

또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목간에 기록된 글씨를 판독, 고대사와 서체 연구의 기반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발간한 함안 성산 산성Ⅵ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함안군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함안 성산 산성 17차 발굴 조사의 성과와 출토 유물을 수록한 조사 보고서다.

부엽 공법으로 쌓은 구간의 전체 범위와 구조, 산성의 하수도 시설인 맹암거, 부엽층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배수로 등 고대인의 수리 기술과 토목 기술을 잘 정리했다.

한국의 고대 목간Ⅱ과 함안 성산 산성Ⅵ는 연구소 홈페이지(nrich.go.kr/gaya)에 원문 정보를 제공해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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