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성장터서 주민, 학생 등 관중이 참여하는 체험거리극 펼쳐

유성구(구청장 진동규)는 일제강점기시 일제에 항거했던 당시 유성주민들의 숭고한 얼이 깃들여 있는 유성장터에서 3월 29일 유성장날을 기해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구한말 유성의병을 일으켰던 의병장 문석봉선생의 추모 위령제를 시작으로 민속예술단 우금치극단이 참여하는 유성장터 독립만세운동은 ▶태극기 춤, 진혼굿 ▶마당극 ‘들풀의 함성’ 공연 ▶ 거리만세굿, 만세시위 등 3부로 나뉘어 당시의 뜨거웠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내용으로 29일 오후 2시 유성장터에서 관중과 연희자가 함께 이동하며 펼치는 체험거리극으로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재현행사를 계기로 유성장터 만세운동에 대한 재조명을 비롯한 학술적인 연구가 뒷받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29일 장날에는 많은 주민들이 유성장을 찾아와 독립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세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장터 독립운동은 기미년 3월 16일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깃발을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전개하였고 이어 31일에도 군중 200여명의 만세운동이 이어졌고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헌병 주재소를 습격하기에 이르렀고 무력진압에 나선 일본 헌병에 의해 1명이 사살되고 주동자 등 다수가 체포되었으며 이로인해 회덕, 유천, 산내 지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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