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외부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를 3개교 선정·운영한다고 밝혔다.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건축‧환경의 적절한 설계와 효과적 사용을 통해 범죄유발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범죄에 대한 자연적 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학교 내‧외부인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학교 공간에서의 범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설계 기법이다.

대전교육청은 시범학교로 새일초, 대전여자중, 대전구봉고 등 3개교를 관리자의 추진 의지, 학교안전 위험도 및 추진 사업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으며, 학교당 2천만원을 지원해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적용·운영한다.

이 학교들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심층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받아 ▲사각지대를 활용한 휴게 공간 및 야외용 벤치 설치 ▲명료성 강화를 위한 노후 CCTV 교체·추가 설치 ▲운동장 또는 건물 내 비상벨‧비상전화 설치 ▲관찰 시야 확대를 위한 사각지대 조명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대전교육청 조영수 안전총괄과장은 “범죄예방환경설계 기법을 활용한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 주변 위험 환경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학교폭력 및 주변 위협으로부터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셉테드 영역별 적용 사례를 적극 활용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해 학교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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