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서산, 서천서 시행...2022년 전면도입에 대비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오는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3월 말부터 고교학점제로 가는 징검다리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이하 시범지구)’ 운영을 아산시, 서산시, 서천군서 시작한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 진로맞춤형 강좌를 온라인시스템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반고 학생이 특성화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특성화고 학생이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과목을 선택할 수도 있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과목을 찾아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학년 구분 없는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강좌에 따라 온오프라인 혼합형도 개설한다.

충남교육청은 충남의 특성에 맞게 도시형(아산시), 중·소도시형(서산시), 읍·면지역형(서천군)으로 구분해 3개 시·군을 시범지구로 지정했으며, 이들 지역 고등학교 25개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희망교과목 수요조사를 통해 각 지역별로 수요자가 많은 13강좌를 선정해 개설했다. 선정된 교과목 강사는 서류검사와 면접심사 검증을 통해 학교현장의 교사 및 외부강사로 선정했다

3월 초 시범지구 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강좌의 수강신청을 통해 3월 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1학기 시범지구 운영 후, 2학기부터는 더 많은 강좌를 개설해 1, 2학년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 선택 확대를 통한 학업동기 부여 및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은 함양은 물론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시 필요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및 지역 운영 모델 개발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교육과 이태연 과장은 “고교학점제 시범지구 운영을 통해 그동안 수강하고 싶으나 본교에 개설되지 못해 수강할 수 없었던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지역공동체가 인적, 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유연하고 개방적인 진로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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