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전문가․일반시민 100여명 개선방안 논의

대전광역시는 지난 24년간 전통축제로 맥을 이어온 한밭문화제를 전면 재조명하고 대전의 상징을 담은 전국적 전문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민 토론회를 27일 오후 2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컨벤션홀(3층)에서 갖는다.

이번 토론회에는 축제관련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집약된 개선안을 바탕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전문선비축제냐, 종합예술축제냐 -

대전시는 지난 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첫째로, 한밭문화제의 선비축제적인 요소와 선비정신, 예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특성화하여 전문선비축제로 육성하고 자치구의 우암 문화제, 동춘당 문화제 등은 독립적으로 실시하되 연계 희망시 축제별로 차별화를 통한 연계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

전문선비축제안에서의 축제별 차별화 방안으로는 한밭문화제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동춘당문화제는 과거풍속 제현행사로, 우암문화제는 한시 백일장 등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방안으로는 한밭문화제를 전문예술축제로 개선하여 모든 장르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예술축제로 구성하자는 안으로 연극, 무용, 미술 등예술분야 전 장르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축제 등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양반 얼씨구'를 주제로 지난 '83년 처음 시작한 한밭문화제가 '시민화합형 민속예술축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전국적인 브랜드 상품으로 내놓기엔 정체성이 모호하고 반복적인 축제구성으로 흥미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축제구상이 필요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

대전시는 그 동안 지난 5일 전문가 토론회를 비롯해 한밭문화제 개선토론회 4회, 지역축제 개선 토론회 2회 등 축제전문가 및 다양한 시민계층과 개선을 위한 논의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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