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내달 1일부터 경보 발령권역 3개로 촘촘해져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미세먼지로 인한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미세먼지 경보 발령 권역을 3개로 세분화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경보는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주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령한다.

도내에 설치된 대기오염자동측정소에서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90㎍/㎥ 이상, 2시간 동안 지속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또 미세먼지(PM10) 농도가 300㎍/㎥ 이상이거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80㎍/㎥ 이상, 2시간 동안 지속되면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그러나 현행 미세먼지 경보는 충남 전역을 하나로 묶어 발령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일부 지역에 발생해도 미발령 사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측정소를 도내 15개 시·군에 확대 설치해 평균 농도값이 감소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미세먼지 측정값, 지형 조건 등을 고려해 △북부권(천안·아산·당진) △서부권(서산·태안·예산·홍성·보령·서천) △동남부권(공주·청양·부여·논산·계룡·금산)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경보제를 운영한다.

그동안에는 대기오염자동측정소가 서북부 지역에 편중됨에 따라 미세먼지 경보제를 하나의 권역으로 운영해왔으나, 지난해 15개 시·군에 1개 이상, 총 26개 측정소를 설치해 발령 권역을 세분화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세분화가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통한 주민 건강 증진과 정확하고 신속한 경보제 운영을 통한 행정서비스 신뢰도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3개 권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경보제를 시범 운영한 뒤, 대기질 측정 자료를 축적해 농도의 유사성과 기상, 지형 등을 평가한 뒤 권역을 재편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경보 상황에 대한 휴대폰 문자메시지 수신은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www.chungnam.net/healthenvMain.do)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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