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충남도지사 출마 ... 7일 퇴임 앞두고 기자간담회 가져

▲ 복기왕 아산시장이 31일 아산시 출입기자단과 퇴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 퇴임과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있다.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퇴임을 앞둔 복기왕 아산시장이 3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 8년간의 아산시정에 관한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복 시장은 지난 8년을 소회하며 “2010년 7월 출발 당시 풋풋한 청년에서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시기였고, 가장 보람 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복 시장은 지난 8년의 시정에 대해선 “흐름을 바꾼 8년으로 자평한다”며 “성장과 개발 중심의 시정에서 시민의 행복을 중심에 두었고 동시에 성장일로에 있는 도시에 질서 있는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과정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또 “체육 분야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며 “충남 도민 축구단 창단과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체전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싶다”며 “조정 방안을 만들어 도민 체전이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학생과 성인들을 분리시키고,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모아져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체육분야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그 만큼 지역사회가 활기를 띤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체육 분야에 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도민 축구단과 관련해서 복 시장은 “출범 시기는 늦어도 내후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고 시군에 대해서는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디가 가장 적당한지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아산시장과 관련해 복 시장은 “어떤 후보에게도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킬 것이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향에 와서 일하고 싶다는 요청이 와서 받은 것뿐이다”고 일축했다.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 복 시장은 “낮은 인지도를 어떻게 제고할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다”며 “하지만 당내에서는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당원에서는 상당히 앞선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지방정부 운영 경험이 충남도지사의 자격 조건으로 필요충분조건이다”며 “얼마 전 여론에서도 시장 군수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 시장은 “도의 역할은 시군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도정은 15개 시군의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분권시대 모든 것은 기초를 향해 가야하고, 도정은 시군을 위해 존재하는 역할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아산 택시 영업권 문제와 관련해 복 시장은 “돌을 맞더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도시의 자발적 노력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권한을 가진 기관, 이런 경우에 광역 행정과 중앙 행정이 나서서 시민의 입장과 사업자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기왕 아산시장은 2월 7일 퇴임식을 갖고, 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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